
판소리란?
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(창자)이 고수(북 치는 사람)의 장단에 맞춰 노래(소리), 말(아니리), 몸짓(발림)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1인 음악극입니다.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, 2003년에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되며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.
판소리 다섯마당 소개
현재 전승되는 판소리 작품은 원래 열두 마당이었으나, 오늘날에는 다음의 다섯 작품만이 완창(전곡 연창) 형태로 전해지고 있어 ‘판소리 다섯마당’이라 부릅니다.
1. 춘향가
- 주제: 사랑과 신분 차별 극복
- 내용: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, 변학도의 횡포에 맞서는 춘향의 절개
- 특징: 애절한 사랑가, 유쾌한 방자 대사 등 감정의 폭이 넓음
2. 심청가
- 주제: 효와 희생
- 내용: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이야기
- 특징: 비극적 서사와 극적인 감정 표현이 뛰어남
3. 흥보가
- 주제: 풍자와 해학
- 내용: 가난한 흥보가 박을 타 부자가 되고, 욕심 많은 놀보가 벌을 받는 이야기
- 특징: 해학적 대사와 익살스러운 장면이 많아 웃음을 유도
4. 수궁가
- 주제: 우화와 지혜
- 내용: 병든 용왕을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려는 별주부의 모험
- 특징: 동물 캐릭터와 풍자적 요소가 강한 우화적 작품
5. 적벽가
- 주제: 영웅 서사와 전쟁
- 내용: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배경으로 한 조조, 유비, 제갈량의 이야기
- 특징: 웅장한 전투 장면과 전략 묘사가 돋보이는 서사적 작품
지역별 창법과 장단
- 동편제: 전라도 동북부, 우조 중심, 소리의 끝이 짧고 강한 느낌
- 서편제: 전라도 서남부, 계면조 중심, 소리의 끝이 길고 부드러움
- 중고제: 경기·충청 지역, 현재는 거의 전승되지 않음
장단은 진양조, 중모리, 휘모리, 엇모리 등 다양한 속도로 구성되어 극적 긴장감을 조절합니다.
판소리 다섯마당은 한국인의 삶과 감정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낸 예술의 결정체입니다. 각 작품은 서사적 깊이, 음악적 기교, 감정의 진폭을 통해 관객과 교감하며, 오늘날에도 공연과 교육을 통해 활발히 전승되고 있습니다.
Sources: 국악 얼마나 알고있니 – 판소리 다섯마당 문화저널 맥 – 판소리 다섯마당 공연 위키백과 – 판소리
'노벨리스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재정의 지혜 – 부의 철학 (3) | 2025.10.29 |
|---|---|
| 영감의 원천 – 예술과 창작의 말 (4) | 2025.10.28 |
| 희토류(Rare Earth Elements): 미래 산업의 숨은 주역 (2) | 2025.10.23 |
| 아틀란티스, 바다 속으로 사라진 전설의 문명 (2) | 2025.10.22 |
| The Clever Sparrow and the Golden Stream (0) | 2025.08.12 |